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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거둔 아마존 주가 떨어진 이유

아마존이 AWS와 광고 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소매·물류 부담과 장기 투자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다.

  • 바카라 커뮤니티입력 2025.08.01 10:15
  • 기자명 Nick Lichtenberg & 김다린 기자
바카라 커뮤니티이 호실적을 거두고도 주가가 하락했다.[사진=셔터스톡]
아마존이 호실적을 거두고도 주가가 하락했다.[사진=셔터스톡]

아마존이 2025년 2분기(4~6월) 실적 발표에서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해당 분기 매출 167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621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1.68달러로, 전망치였던 1.33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익 성장을 주도한 것은 AWS다. AWS는 매출 309억 달러, 영업이익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192억 달러)의 과반을 차지하며 아마존 실적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기업이 기술 투자를 가속화한 결과다.

앤디 재시 CEO는 “AI는 아마존의 구조적 전환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올해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설비투자 대부분을 AWS의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고객사들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AI 서비스를 채택하면서 AWS는 장기적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할 전망이다.

핵심 소매 부문도 선전했다.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11% 증가한 615억 달러, 제3자 판매자 서비스는 11% 증가한 4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Whole Foods 포함)은 7% 성장한 56억 달러, 프라임 등을 포함한 구독 매출은 12% 증가한 122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광고 부문은 23% 증가한 1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 내 광고는 아마존 수익구조에서 점점 더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복잡한 거시경제 환경은 아마존의 고민거리다. 인플레이션, 무역정책 변화, 인건비 부담 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배송비는 전년 대비 6% 늘어난 234억 달러에 달했다.

7월 중순에 열린 프라임데이 효과는 아직 2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740억~1795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55억~205억 달러로 예상했다.

아마존의 전체 인력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55만 명으로 집계됐다.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조직의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AI 기술은 고객 경험과 혁신 속도, 운영 효율, 비즈니스 성장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긍정적인 실적에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클라우드와 AI 분야의 경쟁 심화, 소매 변동성, 자본지출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 혁신과 소매 회복력, AI 투자 전략에서 아마존의 경쟁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 글 Nick Lichtenberg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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