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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DB그룹 리더십 교체 불똥…바카라 사이트 추천업계 ‘승계 리스크’ 부각

[Credit & Capital]

  • 기사입력 2025.07.28 06:00
  • 기자명 김타영 기자

DB그룹에 ‘예상치 못한’ 회장 인사가 나면서 바카라 사이트 추천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승계를 준비 중인 다른 업체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면서 차기 리더십에 이목이 쏠린다.


[이미지=셔터스톡]
[이미지=셔터스톡]

※ <[C.C] 폭풍전야 DB그룹…김남호 전 회장 귀국 후 행보에 관심↑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DB그룹의 리더십 변화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보험업계이다. 흔히 DB그룹이 보험그룹과 금융그룹, 제조서비스그룹 등 세 개 축으로 운영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자산이나 매출 규모 등의 면에서 사실상 보험, 그중에서도 손해보험 주력으로 봐도 무방한 까닭이다. 지난해 약 24조 원의 그룹 전체 매출 가운데 약 19조 원을 DB손해보험 혼자서 담당했다.

바카라 사이트 추천업계는 DB그룹의 리더십 교체가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전까지 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업계 넘버2를 두고 D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이랑 현대해상화재바카라 사이트 추천(이하 현대해상)이랑 엎치락뒤치락해 왔습니다. 원수바카라 사이트 추천료 기준으로는 현대해상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D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이 좀 더 앞섰죠. 하지만 김남호 전 회장 취임 이후 D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이 조금씩 앞서나가더니 현재는 양 부문 모두에서 D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이 좀 더 앞서는 모습입니다. 당시 리더십 교체가 긍정적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죠. 그래서 김남호 전 회장의 실각으로 D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의 경쟁력이 훼손될지, 또 승계를 앞둔 다른 업체들의 리더십은 어떠한지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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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 위기 혹은기회

D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의 경쟁력이 쇠퇴할 시 반사효과가 가장 크게 기대되는 곳은 현대해상이다. 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업계 2, 3위를 다투고 있을뿐더러 D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과 경합을 벌이는 자동차바카라 사이트 추천 이탈 고객들도 상당수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덕분이다.

다만, 현재 현대해상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결산배당을 하지 못할 정도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력 상품인 실손바카라 사이트 추천에서 큰 폭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자) 배당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773억 원 대비 57% 급감, 업계 4위인 KB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3198억 원)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1일에는 한국신용평가가 현대해상의 보험금지급능력 및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충격을 키웠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금융 비용 상승을 초래해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서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전망 하향의 이유로 이익변동성 확대와 K-ICS 비율 관리 부담 증가를 들었다.

최근의 위기는 정경선 전무의 승계 전선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2023년 12월 곧바로 전무 타이틀을 달며 최연소 임원으로 현대해상에 합류했지만, 이후 현대해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계에 정당성을 부여할’ 실적을 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이 정 전무의 승계 그림에 썩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대해상의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쪽 일이라는 게 좋으면 오너 리더십에서, 나쁘면 다른 쪽에서 이유를 찾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직전까지 바카라 사이트 추천업과 무관한 일을 하던 정 전무가 와서 고작 2년 만에 이렇게 성과를 냈다고 하면 그거 믿으시겠어요? 지금은 나쁘더라도 정 전무가 회사 수익에 직접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시간이 지났을 때 실적이 반등하는 게 설득력이 더 있지 않을까요?”

현대해상 위기론에 대해서도 업계에서는 동의하지 않는 시각이 많다.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본원적 경쟁력이 쇠퇴했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원수보험료(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직접 받은 전체 보험료 총액)가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진 않거든요. 예실차 손실(보험상품 설계 시 예측했던 수치와 실제 결과가 달라 생기는 손실) 등 내부적인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IFRS17의 계리적 가정 변경 등 외부 영향이 크고 이는 전 보험사들의 문제라 현대해상에만 위기론을 붙이는 건 어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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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3세, 실적보다 기회?

승계 실적을 쌓지 못하고 있는 건 교보생명의 신중하·신중현 형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두 사람은 각각 교보생명 상무와 교보라이프플래닛 실장 직함을 달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일찍부터 ‘경영능력을 입증한 인물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는 승계 철학을 밝혀 왔다. 이 때문에 신중하·신중현 형제도 신중하게 승계 코스를 밟아 같은 3세 승계 대상자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나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보다 승진이 더딘 모습을 보였다. 정경선 전무는 입사와 동시에, 김동원 사장은 입사 2년 만에 임원 승진한 것과 달리, 신중하 상무는 입사 10년 만인 지난해에야 비로소 임원 직책을 달았고, 입사 5년째인 신중현 실장의 임원 승진은 기약이 없다.

신창재 회장이 신중하 상무와 신중현 실장의 승계 일정을 일부러 지연시킨 것은 아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신창재 회장님은 예전부터 디지털 혁신을 강조해 왔고, 두 아들에게 관련 중책을 맡겨 돋보일 수 있게 배려했어요. (외부에서 보기에) 수긍할 수 있는 (디지털) 성과만 내놓는다면 언제든 ‘경영능력을 입증했구나’ 하면서 승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놓은 거죠. 문제는 금융권에서 레거시 업체들의 디지털 혁신이란 게 매우 어려워서 두 아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신창재 회장이 승계에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되었을 뿐이라는 위 관계자의 해석은 일견 타당한 면이 있다. 신중하 상무는 교보DTS(교보생명그룹 IT 계열사), 디플래닉스(교보생명그룹 데이터 통합 및 분석 전문 법인), 그룹데이터전략팀, 그룹데이터TF를 거치며, 또 신중현 실장은 입사와 동시에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혁신팀을 맡으며 일관되게 ‘디지털에 한 발을 걸친’ 이력을 쌓았고, 신창재 회장은 꾸준히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까닭이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부문에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업계에서는 다른 루트가 주목받고 있다. 두 형제가 지주사 전환과 그룹 외형 확장에서 역할을 해 침체한 그룹 분위기를 반전, 승계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보생명이 요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K-ICS 비율이 급락(220.8% → 186.8%·1분기 기준)하면서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신중하 상무가 긴 재직 기간에도 상품이나 재무 등 영역에서는 비켜나 있어 책임을 느껴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죠. 근데 때마침 지주사 전환과 M&A 이슈가 있습니다. 이들 이슈는 교보생명그룹의 숙원인 만큼 (두 형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승계 정당성도 확보하는 셈이에요.”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있다. 다음은 한 시장 관계자의 말이다. “교보생명 딜은 중간에서 어그러지는 사례가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거의 완료된 것처럼 보도되는 SBI저축은행 인수 건에 대해서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인수 교류가 거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교보생명 M&A 관련해서는 매번 불확실성이 크다고 생각해 ‘승계를 위한 실적 쌓기’ 목적으로 (형제들이) 접근했다간 괜한 생채기만 남길 확률이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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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캐롯 리스크 넘어 해외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생채기를 넘어 내상을 입은 상황이다.

김동원 사장은 2014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 팀장으로 첫발을 뗀 후 2015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한화그룹 금융 부문을 떠안았다. 이후 한화생명 디지털혁신실 상무,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 상무·전무·부사장을 거쳐 2023년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김동원 사장 역시 디지털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9년에는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출범시키며 이력에 무게감을 더했다. 캐롯손해보험이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으로 이슈몰이에 성공하면서 ‘김동원 사장이 캐롯손해보험 기획단계부터 직접 관여했다’ 등의 내용도 함께 주목받았다.

김동원 사장의 승계 정당성에 힘을 실어줄 줄 알았던 캐롯손해보험은 출범 후 계속 적자에 허덕이면서 현재는 오히려 큰 짐이 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K-ICS 비율이 68.6%까지 떨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적기 시정조치 대상이 됐으나, 지난 5월 한화손해보험이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까지 캐롯손해보험의 이익 결손금은 3500억 원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흔히 국내 최초 디지털 생보사와 디지털 손보사로 2013년, 2019년 출범한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캐롯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을 꼽는데, 그 이전에도 비슷한 곳들이 있었습니다. 큰 바카라 사이트 추천사들이 ‘OOO 다이렉트 생명’이나 ‘OOO 다이렉트 손보’ 같은 디지털 전문 판매 채널들을 자회사 형식으로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 수익성 문제로 모회사에 흡수당했죠. 디지털의 근원적 한계, 즉 자동차바카라 사이트 추천이나 여행자 바카라 사이트 추천처럼 수익성이 낮거나 단발성 상품 위주로밖에 팔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거든요. 캐롯손해바카라 사이트 추천은 이에 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김동원 사장 작품이라고 워낙 크게 홍보해 놓아서 실패가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김동원 사장은 2023년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에 올라 현재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김동원 사장이 해외 총괄을 맡은 직후부터 글로벌 사업 성과를 크게 홍보하며 그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 중이다. 최근엔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진출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며 해외사업을 장기 전략화하는 모습이다.

보험업계 및 재계에서는 김동원 사장의 진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화생명의 해외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해외사업은 벌여 놓기는 쉽지만 실제 운영은 매우 어렵습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그들의 규모가 워낙 커 경쟁 자체가 쉽지 않은 면이 있어요. 국내에 특화된 데이터와 노하우만 가진 우리 금융사들이 생소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한화생명의 해외시장 개척이 캐롯손해보험 시즌2가 될지 아니면 승계 정당성을 부여받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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