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AI 업고 시총 4조 달러 고지 점령한 MS

AI·클라우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MS가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했다.

  • 바카라 무료입력 2025.07.31 16:00
  • 기자명 Nick Lichtenberg & 김다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바카라 무료.[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64억 달러에 달했다. 순이익은 272억 달러로 24% 급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3.65달러로 시장 예상치(3.37달러)를 상회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는 실적 발표 후 “올해 최대 규모의 분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호실적과 AI를 둘러싼 낙관적인 전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두 번째로 4조 달러를 넘긴 기업이 됐다.

나델라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클라우드와 AI는 모든 산업과 업종의 비즈니스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이 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스택 전반에서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이 정도 규모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감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능형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은 이번 분기 29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26%). 이 중 애저(Azure)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9% 증가했으며, 애저의 연간 매출은 750억 달러를 돌파해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나델라는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상용화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올해 매 분기 AI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전 세계 70개 지역에 4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고, 여섯 대륙에 신규 설비를 열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365와 링크드인(LinkedIn)을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331억 달러(+16%), 개인 컴퓨팅 부문은 135억 달러(+9%)를 기록했다. 기기 수요 반등과 엑스박스 콘텐츠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에이미 후드(Amy Hoo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투자 확대와 함께 강력한 운영 효율성도 강조했다. 후드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3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지출을 예상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 강하다”고 설명했다.

ROI(투자수익률) 우려를 두고 후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3680억 달러 규모의 계약 잔고가 확보돼 있다”며 “이미 계약이 체결된 고객의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이므로 자신 있다”고 말했다.

내부 메모에선 “앞으로 더 강한 집중력과 대담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AI와 보안 우선 전략을 중심으로 한 경쟁 격화 속에 전사적 역량 집중을 당부했다.

/ 글 Nick Lichtenberg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이 바카라 무료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