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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비트코인 못 믿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판해온 제이피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이 미국 ‘지니어스 법안’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에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 에볼루션 바카라입력 2025.08.01 10:59
  • 기자명 Ben Weiss &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최대 은행인 제이피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가상화폐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스테이블코인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다이먼 CEO는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나는 스테이블코인을 믿고, 블록체인도 믿는다”면서 “하지만 비트코인 자체는 개인적으로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이어 제이피모건체이스 역시 향후 스테이블코인, 즉 달러 등 실물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현금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중요한 건 제이피모건이 원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부터 블록체인 기술(분산원장)과 비트코인을 철저히 구분해왔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기존 기조는 유지했지만, 과거의 강한 비판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그는 2017년에는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직원을 “해고하겠다”고까지 했고, 2023년엔 “비트코인은 과대포장된 사기”라고 말하며 “그냥 반려용 돌(pet rock) 같은 존재”라고 비꼬기도 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두고는 유용성을 인정한 바 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이동시키는 기술 기반의 장부 시스템이다. 우리는 이미 이를 통해 오버나잇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 당일 환매거래, 자금 이체 등에서 활용해왔다. 충분히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다이먼 CEO의 발언은 미국 의회가 지난 7월 17일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이후에 나왔다. 이 법은 미국 내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첫 번째 규제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반드시 현금이나 미국 국채 등을 1:1 비율로 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이먼의 지지는 이처럼 제도권 진입에 나선 가상화폐 산업에 한층 무게를 실어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제이피모건체이스는 오래전부터 자체 블록체인 팀을 운영해왔다. 초창기엔 ‘오닉스(Onyx)’라는 이름이었으나 현재는 ‘키넥시스(Kinexys)’로 이름을 바꿨다. 폐쇄형 시스템에서 벗어나 퍼블릭 블록체인으로의 확장을 시도 중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제이피모건은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첫 결제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어 6월에는 ‘JPMD’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 유사 자산을 시범 운영할 계획도 발표했다. JPMD는 제이피모건에 예치된 1달러를 토큰화한 예치금 기반 토큰(tokenized deposit)이다.

/ 글 Ben Weiss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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