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몇 달간 집중해온 새로운 ‘슈퍼지능 AI’ 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한 개인용 슈퍼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for everyone)”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다만 이 같은 AI 투자 확대는 회사의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향후 비용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AI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 채용을 이어가며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2분기 동안 메타는 인공지능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에만 170억 달러를 지출했다. 회사는 이같은 막대한 자본 지출을 2026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그럼에도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5% 급등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광고 매출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전 플랫폼에서 4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35억 명에 달했고, 순이익은 1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기술과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이 메타가 집중하는 곳”이라며 슈퍼지능 AI의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AI 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글 Amanda Gerut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