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농구는 조던, 축구는 메시…자본주의 GOAT는 누구

브룩스러닝 CEO 댄 셰리던은 워런 버핏의 철학 아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 바카라 사이트 쿠폰입력 2025.07.31 05:00
  • 기자명 Nick Lichtenberg & 김다린 기자
워런 바카라 사이트 쿠폰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네바다=AP/뉴시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네바다=AP/뉴시스]

미국 러닝화 전문 브랜드 브룩스러닝(Brooks Running)의 CEO 댄 셰리던(Dan Sheridan)은 이 회사에서 25년 넘게 근무해왔다. CEO로는 1년째지만그는 여전히 매일 배우고 있다. 스승은 다름 아닌 워런 버핏.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셰리던 역시 그 별명에 이견이 없다.

그는 최근 포춘 ‘리더십 넥스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의 소유 구조는 세계 최고일지도 모른다”면서 “자본주의의 GOAT, 워런 버핏이 주인이라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GOAT는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를 뜻하는 스포츠계 용어로,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브룩스러닝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완전 자회사다. 셰리던은 이 구조 덕분에 유통업계 특유의 불확실성과 빠른 변화 속에서도 드문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2024년 4월 CEO로 취임했으며, 그 전에도 매년 열리는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버핏과 여러 차례 직접 만났다.

2014년브룩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버핏이 시애틀 본사까지 방문한 일도 있다. 그 자리에서 버핏은 직원들에게 한 문장으로 투자 철학을 요약했다. “버크셔는 장기적 관점을 갖는다. 여러분의 임무는 브랜드가 한 해의 끝에 더 강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말은 셰리던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고, 지금도 그의 리더십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셰리던은 말했다. “브랜드를 강하게 유지하려면 해야 할 일이 수천 가지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사내 문화와 사기를 유지하고, 고객을 만족시키고, 계절마다 시장마다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

이런 점진적이고 꾸준한 성장 중심의 사고방식은 버핏이 늘 강조해온 가치다. 단기 성과보다 기술 투자, 브랜드 신뢰, 핵심 소비자층과의 연결을 중시한다. 셰리던은 여기에 찰리 멍거(버핏의 오랜 파트너)의 교훈도 더했다.

멍거는 조직이 반드시 피해야 할 세 가지 병폐를 ‘ABC’로 요약했다. A는 오만(Arrogance), B는 관료주의(Bureaucracy), C는 안일함(Complacency)이다. 셰리던은 이를 일상적인 자기 점검의 기준으로 삼는다. “나는 모든 걸 알지 못하니까 오만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항상 질문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한다.”

관료주의를 향한 거부감도 크다. “어떤 비영리나 위원회에 들어가도 첫 질문은 ‘여기 관료주의 많나요?’다. 나는 거기서 제대로 일하지 못한다.” 브룩스 역시 불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해 민첩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안일함은 시장 선도 기업일수록 더 치명적이라 말한다. “브룩스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기대면 무너진다.”

이런 태도는 브룩스의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브룩스러닝은 미국과 독일에서 퍼포먼스 러닝화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도 급성장 중이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아태·중남미 지역에선 최대 221%까지 급등했다.

2023년 매출은 1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북미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셰리던은 공급망 혼란과 소비자 취향 변화 속에서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최근엔 유럽과 중국 중심의 해외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성장은 실행력에서 나온다. 매일 브랜드를 더 좋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한다. 올림픽 선수 협업, 중국과 유럽 시장 확장도 이 같은 원칙 아래 이뤄지고 있다.

셰리던의 리더십은 ‘머리는 구름 위에, 발은 진흙 속에’ 두는 방식이다. 전략적 시야와 현장 중심 실행을 동시에 챙긴다는 의미다. 빠르게 바뀌는 시장, 치열한 경쟁,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필요한 균형이다.

그는 브룩스를 움직이는 건 단순한 성장 전략이 아니라, 겸손하고, 관료주의를 없애고,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다. 버핏과 멍거라는 ‘자본주의의 GOAT’가 남긴 가르침은 그저 조언이 아니다. 매일 실천하는 경영의 뿌리다.

/ 글 Nick Lichtenberg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이 바카라 사이트 쿠폰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