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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최고경영자는 펜과 종이를 고집한다

명확한 소통은 명확한 사고에서 나온다고 그는 말한다. 글을 쓸 때, 생각은 본모습을 드러낸다.

  • 바카라 사이트 추천입력 2025.07.25 10:16
  • 기자명 Preston Fore, 문상덕 기자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여전히 수기를 고집한다. 그는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고민할 때“앉아서 글을 쓰는 것보다나은 방법을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MS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영국 버진그룹 창업자) 같은 유명 기업인들도 메모하는 습관을 말하곤 한다.

“저는 글쓰기를 외부화된 사고라고 생각해요. 정말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거나 뭔가 혼란스러울 때, 앉아서 글을 쓰게 만드는 것보다 나은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어요.”

올트먼은 팟캐스트 ‘How I Write’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메모를 정말 많이 하고, 그런 다음 그것들을 뜯어서 여러 장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하고, 다 끝나면 구겨서 바닥에 던져버려요.”

올트먼은 이 습관이 그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또3천억 달러 가치의 AI 기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를 구겨 버리는 것 외에도, 매우 구체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알트먼의 메모 습관

그는 단단한 앞뒤 표지가 있고 책상 위에 평평하게 펼쳐지는, 포켓 사이즈의 스파이럴 노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종이 질감도 중요하다. 쓰기 좋은 감촉이어야 한다.

펜 선택도 구체적이다.유니볼 마이크로 0.5mm 혹은 “무지 0.36 또는 0.37 다크 블루 잉크”.

이렇게 준비하고 난 뒤에야그는 어려운 아이디어를 고민할 수 있다. 그는 글을 쓸 때마다 이 단순한 행위의 강력함에 놀라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명확해지고, 긴 하이킹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생각이 선명해져요.”

“글로 써놓고 그것을 바라봐야 할 때, 엉망인 사고를 숨기기가 더 어려워져요.”

비즈니스 리더들이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올트먼은 명확한 사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것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글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은 훨씬 덜 중요하고, 사실상 명확한 사고에서 비롯되는 결과물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불분명한 커뮤니케이션은 집중되지 않은 사고의 증상이에요.”

빌 게이츠와 리처드 브랜슨

샘 알트먼만이 아날로그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빌 게이츠와 리처드 브랜슨 등 많은 억만장자도 메모를 고집한다.

게이츠는 손글씨 메모가 정보 처리에 핵심적이라고 믿는다.

“회의에 갈 때 법률용 패드와 펜 없이 가는 법이 없어요. 책을 읽을 때도 여백에 메모를 엄청나게 많이 해요.” 게이츠는 지난해 링크드인에 이렇게 올렸다.

브랜슨은 생각을 적을 수단이 없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저는 매년 수십 권의 노트를 써요. 매일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적죠. 그 안의 아이디어 중 일부는 현실이 되기도 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지만, 모두 주목할 가치가 있어요.” 그는 2017년 블로그 포스트에 이렇게 썼다.

“적지 않은 아이디어는 잃어버린 아이디어입니다. 영감이 떠오르면, 반드시 그것을 붙잡아야 해요.”

그는 자신의 회사들이 지금과 같을 수 있었던 것은 메모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디지털 메모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메모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기록하든 상관없어요—기록만 한다면요.”

글 Preston Fore,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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