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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가벗긴 사우스파크의 귀환

사우스파크가 새 에피소드에서 트럼프와 파라마운트를 정면 비판했다.

  • 바카라 게임입력 2025.07.25 09:38
  • 기자명 Chris Morris & 김다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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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니메이션 시트콤 사우스파크가 시즌 27 첫 회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송사 파라마운트를 정조준했다. 사우스파크의 공동 창작자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이 파라마운트와 1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풍자 수위가 낮아질까 우려하던 팬들에게 이번 시즌 오프닝으로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이라는 제목의 첫 회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직설적인 에피소드였다. 에피소드에선 사탄이 트럼프에게 ‘앱스타인 리스트’를 물어보는 장면도 나왔고, 트럼프가 사막을 걸으며 옷을 벗고 결국 벌거벗은 채 배회하는 딥페이크 영상도 삽입됐다. 이 외에도 자극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예수가 사우스파크 마을의 학교에 등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이를 취재하며 진행자들이 트럼프를 향해 “위대한 분…아마 이 방송도 보고 계시겠죠”라는 식의 불안한 멘트를 내놓는다.

마을 주민들은 학교에서 예수를 원치 않는다고 트럼프에게 항의하고, 이에 트럼프는 50억 달러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한다. 트럼프는 심지어 사탄에게도 소송을 언급한다.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나도 학교에 다시 오고 싶진 않았지만, 파라마운트와의 합의 때문이었다. CBS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봤잖아? CBS가 누구 소유인지 알아? 파라마운트야. 콜베어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멍청한 짓은 그만해야 해… 그 사람(트럼프)은 소송도 하고 뇌물도 받으며, 누구에게든 뭐든 할 수 있어. 대통령이잖아, 친구야… 사우스파크는 끝났어.”

결국 마을은 트럼프와 350만 달러에 합의하지만, 그 대가로 ‘친트럼프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탄생한다.

이 에피소드는 파라마운트가 스톤과 파커의 제작사에 사우스파크 글로벌 스트리밍 권리를 5년간 15억 달러에 사들인 직후 방송됐다. 이 전까지는 HBO Max가 스트리밍 권리를 보유했었다. 파라마운트가 최근 더 레이트쇼를 취소하고 스티븐 콜베어와의 협업을 종료한 직후 이 계약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해당 결정이 “순전히 재무적 판단”이라는 파라마운트 측 설명에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 글 Chris Morri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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