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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억 달러 증발 후 꺼낸 회심의 카드

제이슨 홀라 CEO는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카디널헬스를 단기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 바카라 하는 곳입력 2025.07.21 16:00
  • 기자명 Emma Burleigh & 김다린 기자
카디널헬스의 최근 실적이 반등바카라 하는 곳.[사진=셔터스톡]
카디널헬스의 최근 실적이 반등했다.[사진=셔터스톡]

미국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업인 카디널헬스(Cardinal Health)는 미국 병원의 90% 이상에 의료 제품과 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하는 거대 기업이다. 하지만 3년 전, 일부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억 달러나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다.

2022년 말 CEO로 취임한 제이슨 홀라(Jason Hollar)는 ‘무자비한 우선순위 조정(ruthless prioritization)’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홀라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재정비가 아니라 과감히 멈춰야 할 일을 명확히 짚고 버려야 했다”며 “변화의 핵심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하는 데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전략은 사업 부문 축소, 불필요한 해외 진출 철수, 비헬스케어 사업 정리 등 전방위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CEO로 취임한 첫날부터 그는 과감한 계획을 내놨고,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최근 분기 영업이익은 8억 700만 달러에 달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기존에는 수익을 갉아먹던 메디컬 부문도 재편됐고, 이후에는 성장성이 높은 전문의약품 분야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보통 새 CEO가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면 내부 반발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직원들은 환영했다. 홀라는 “여기는 좋은 직장이지만, 구성원들 또한 우리가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사람들은 결국 이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CEO가 된 뒤 첫 18개월 동안 대형 인수합병은 피하고 기존 고객과 제품에 집중했다. 이후 2024년에야 12억 달러 규모의 스페셜티 네트워크(Specialty Networks)를 인수했다. “우리가 너무 많은 걸 동시에 하려다 다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단순화하고 집중하자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인사 조직도 재편했다. 기존 직속 보고자 8명 중 3명을 교체했고, 2개의 직책을 없앴으며, 새로운 직책을 추가하며 빠르게 판을 바꿨다. 이는 직원들에게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진짜 실행의지를 보여준 조치였다.

무엇보다 그는 기업 문화를 바꾸기보다는 ‘살아 있는 미션’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의 가치나 비전은 그대로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실제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며 “변화는 말이 아닌 실행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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