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인 건수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같이 발표된 다른 지표들이 부정적 시그널을 준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7/49216_42632_422.jpg)
지난달 미국구인 건수가 740만을 기록하며, 미국 고용 시장이 계속해서 냉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29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구인 건수는 5월(770만 건)보다감소했으며, 전문가예상과 거의 일치했다.
구인·이직 보고서(JOLTS)는 "6월 해고 건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다른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란자신감 지표인 '자발적 퇴직자 수'는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채용 또한 5월보다 감소했다.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블루스카이에 올린 글에서 "이번 보고서는 고용 및 퇴직률이 여전히 부진해더 완만한 수치를 보여줍니다"라며"끔찍하지도(dire), 놀랍지도(amazing) 않고, 그저 그런(meh) 수준입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올해 들어 추진력을 잃었다. 2022년에서 2023년에 걸쳐 연방준비제도가 단행한 11차례금리 인상여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고용을 결정하는 관리자들에게 불확실성 공포를 주는 이유도 있다.
오는 8월 1일, 노동부는 7월 실업률 및 고용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터 회사 팩트셋(FactSet)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6월의 4.1%에서 (여전히 낮은 수준인)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들은 7월에 11만 5000개일자리를 추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6월의 14만 7000개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는6월 고용 수치는 '실제로는' 보이는 것보다 약할 수 있다.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단 7만 4000명 증가에 그쳐허리케인이 일자리를 덮쳤던 작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주 및 지방 정부는 6월에 거의 6만 4000개교육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경제학자들이 "계절적 요인으로 부풀려졌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부분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한 달에 13만 개일자리가창출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16만 8000개와 코로나19 봉쇄에서 회복되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월평균 40만 개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고용주들은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근로자들을 해고하지도 않는 것도 특이하다. 해고 건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글Paul Wiseman & 편집 김타영 기자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