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실리콘밸리의 동맹은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지지에서 시작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됐다. 그래서였을까.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야심차게 준비한 AI 정책 계획을 발표한 자리는 전형적인 관료식 기자회견이 아니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팟캐스트 녹화였다.

트럼프의 AI 차르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자신이 공동 진행하는 팟캐스트 <올인(All-In)의 공동 진행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새로 발표한 28쪽 분량의 ‘AI 액션 플랜’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부통령이자 전직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제이디 밴스(JD Vance),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마이클 크라치오스(Michael Kratsios), 그리고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도 게스트로 참석해 릴레이 인터뷰를 가졌다.

미국 국기, 애국가,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공장 영상을 배경으로 깔았다. 사회자와 연사들은 미·중 바카라 하는 곳 경쟁, 공급망 리스크, 헬스케어, 교육, 그리고 “미국 노동자에게 슈퍼파워를 부여하는 법”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데이비드 프리드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AI는 일자리를 파괴하지 않는다. 미디어가 AI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잘못된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 사실은 막대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부통령 밴스가 무대에 오르자 수백 명의 청중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지만, 거기에 안주해선 안 된다”라며 “지나친 규제로 스스로 발목을 잡는다면 책임은 우리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바카라 하는 곳 액션 플랜’은 트럼프가 올해 1월 취임한 뒤 바이든 행정부의 바카라 하는 곳 안전 관련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직접 지시해 마련된 것이다. 삭스와 함께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출신으로 현재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맡고 있는 스리람 크리슈난(Sriram Krishnan)이다. 이 보고서는 바카라 하는 곳 기술 육성과 미국의 기술 주도권 유지를 위해 90개가 넘는 정책 권고안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카라 하는 곳 개발을 저해하는 연방 및 주 규제를 완화’ ‘바카라 하는 곳용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 확대’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미국산 기술의 수출을 우호국으로 확대’ ‘기후 변화, 다양성 등과 관련한 이념적 편향이 제거된 정부용 LLM 구축’

삭스는 “미국은 바카라 하는 곳 군비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경쟁에서 지는 건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카라 하는 곳 액션 플랜의 3대 축으로 △혁신 가속화 △미국 바카라 하는 곳 인프라 구축 △국제 외교·안보 리더십 확보를 꼽았다.

에어비앤비, 레딧, 방산 스타트업 앤두릴 등에 투자한 VC펌 크래프트벤처스를 운영 중인 삭스는 “정치에 발을 들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트럼프가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한 게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자택에서 트럼프 후원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 D.C.의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인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곳은 1940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징병제를 발표했고, 9년 뒤 북대서양조약(NATO)이 체결된 역사적인 장소다. 팟캐스트, 정책, 정치 이벤트가 뒤섞인 이 날의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또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얼마나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인지를 시사했다.

이날 무대에는 지메일 창시자인 폴 부크하이트(Paul Buchheit), 희토류 광물 회사 MP 머티리얼즈 CEO 제임스 리틴스키(James Litinsky), AMD CEO 리사 수(Lisa Su)도 참여했다.

리사 수는 “바카라 하는 곳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며 “TSMC가 건설 중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일부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발표된 바카라 하는 곳 액션 플랜은 훌륭한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 글 Sharon Goldman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