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하는 곳가 GMS를 인수한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7/48809_42116_402.jpg)
북미 최대의 홈인테리어 유통업체인 홈디포가 M&A 승부수를 던졌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전략적 한 수다. 바카라 하는 곳 최근 자사 계열사를 통해 미국의 건축자재 유통업체 GMS(Gypsum Management and Supply)를 약 43억 달러(약 5조 9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경쟁 입찰에서 승리한 결과다.
GMS는 주목받는 회사는 아니지만, 전국에 320개에 달하는 유통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취급 품목은 석고보드, 천장재, 철제 골조 등 각종 건축자재다. 여기에 주택 및 상업용 공사업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구 판매·대여·수리 센터도 100여 개 운영 중이다. 바카라 하는 곳가 그간 공을 들여온 ‘프로 고객(전문 계약업자)’ 공략에 안성맞춤인 매물이었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홈디포가 180억 달러를 들여 사들인 SRS디스트리뷰션(SRS Distribution)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홈디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였던 SRS는 GMS를 실제로 인수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바카라 하는 곳 DIY(Do-It-Yourself) 시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문 시공업자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코웬(Cowen)의 애널리스트 맥스 라클렌코(Max Rakhlenko)는 리서치 노트에서 “SRS는 이번 인수로 실내외 전문 자재 시장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수직 통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시장점유율 확대와 산업 내 통합을 이끌 수 있으며, 홈디포의 공급망과 유통 네트워크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가는 발표 당일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의 냉담한 반응과는 별개로 바카라 하는 곳의 전략은 명확하다. 단기적인 소매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대형 시공 프로젝트를 겨냥해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겨우 0.2%에 그쳤다.
홈디포 미국 사업 총괄 부회장 앤 마리 캠벨은 지난 2월 “전문 시공업자 고객군은 우리의 성장 전략에서 핵심 영역”이라고 밝혔다. 테드 데커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이후 3년간 홈디포는 전임자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전략 수정을 추진 중이다.
바카라 하는 곳 M&A 전략에서도 일관된 행보를 보여왔다. 약 20년 전에는 매장 구색을 채우기 위한 브랜드 인수에 집중했고, 2010년대엔 전자상거래와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홈 같은 성장 카테고리를 겨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매출 면에서 바카라 하는 곳가 경쟁사 로우스(Lowe’s)를 압도하게 만든 동력이었다. 지난해 바카라 하는 곳의 연간 매출은 1595억 달러를 기록, 10년 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소매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다수의 M&A가 실패로 끝나는 현실 속에서 홈디포의 사례는 더욱 빛난다. 로우스는 캐나다 유통업체 로나(Rona)를 인수했다가 2년 만에 매각하며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냈고, 타페스트리(Tapestry)는 2017년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를 인수했지만 최근 분기 매출이 13% 급감하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카프리 홀딩스(Capri Holdings)는 베르사체를 헐값에 매각했고,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는 라이트에이드(Rite Aid) 매장을 인수했다가 거액을 날렸다. 코카콜라와 달러트리 역시 최근 인수 실패로 수억 달러의 손실을 떠안았다.
실제로 많은 M&A 사례가 실패로 끝난다. 성장 정체, 경쟁사 제거, 과잉 자신감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인수 자체가‘절박한 도박’에 가까운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바카라 하는 곳의 이번 행보는 더욱 돋보인다. 마진 압박 우려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교한 M&A 전략이 성과를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 글 Phil Wahb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