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거래일 미국 3대 지수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주에서 다른 주식으로 자금이동이 있었다.
![[이미지=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7/48803_42111_451.jpg)
1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는 순환매에 나서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396포인트(1%) 상승했다. 이 같은변화는 30개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에 유리하게 작용, 지수는 2024년 12월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1% 차이로 다가섰다. 반면 S&P 500 지수는 0.11%, 나스닥 지수는 0.83% 하락했다.
몇몇 거대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 마이크로소프트는 1.1% 하락 마감했으며, 메타는 시초가보다 2.6% 낮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 시작가보다 5.3% 낮은 302달러로 마감했다.일론 머스크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간의 갈등이 재점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투자자들이 유럽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집중되면서 유럽시장이 주목받았음에도이날 유럽연합(EU)주식은 하락했다.
스톡스 600 지수는 여러 차례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후 0.2%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1%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4bp하락하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FTSE 100 지수는0.3% 상승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오전에 급등했다가 거의 보합세로 마감했다. 1일 DXY는 0.1% 하락한 96.7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연초 이후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1% 하락했다.
달러의 지속적인 약세는 지난 몇 달간의불확실성을 반영한다. 그리고달러의 하락은 곧 유로의 랠리로 이어졌다.유로화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달러화 대비 14% 가까이 상승했다. 1일 유로화는 오전에 급등해1.183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중반에는 1.1765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이러한 환율을 "우리 경제의 견고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패널 토론에서 "달러 대비 뚜렷한 가치 상승이 있었다"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러의 가치 하락일 수도유로의 가치 상승일 수도 있으며, 두 가지 요소가 모두 약간씩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와 달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유럽 주식 쪽으로 재조정하기 시작했다.유럽의 높은 안정성과유로화 가치 상승, 국방비 지출 증가가 결합되면서 유럽연합은 최근 몇 년간 보다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러한 특별한 경우에 우리는 자본의 흐름과 유로화 표시 자산의 매력도 보고 있으며, 이는 최근 우리가 관찰한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 글Paolo Confino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