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만료되는 상호 관세의 일시 중단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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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진전에 의구심을 드러냈음에도감세 및 지출 우선순위 법안이 상원을통과하면서 미국증시는사상 최고치 경신을 준비 중이다.


미국 주식 선물은 주말 동안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2%,S&P 500 선물은 0.18%, 나스닥 선물은 0.23% 각각 상승했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27일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4% 하락한 배럴당 64.97달러를, 브렌트유는 0.65% 하락한 67.33달러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8bp하락한 4.275%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 대비 0.07%, 엔화 대비 0.1% 하락했다. 금값은 1% 하락한 온스당 3256.70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입법 과제인 감세 및 지출 우선순위 패키지 법안이 주말 동안 상원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다만 상원 의원들의최종 표결이아직 남아있고,또한 상원 버전을 하원에서도 승인해야 트럼프 대통령이서명할수 있어 아직 남은 여정이 길다.

트럼프는 의원들에게 7월 4일 독립기념일 전에 법안 처리를 마칠 것을 요구했다. 감세는 월가의 경제 및 금융 시장 전망에 중요한 요소로, 트럼프의 관세 인상에 따른경기 침체를 상쇄할 호재로 인식된다.


한편, 또 다른 마감 시한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90일간 상호 관세를 보류했다. 이후 투자자들이무역 전쟁의 최악국면이 끝났다고 가정하면서 주식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이 유예 기간은 7월 9일만료될 예정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까지만 해도 마감 시한이 유연하다고 시사했다. 그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약 12개 협상이 노동절까지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9일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부과될 관세율을 단순히 통보하는 서한을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예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것인지 묻는질문에 그는 "필요 없을 것 같다"라며 "왜냐하면... 할 수는 있지만, 별거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9일 마감 시한입장을 더욱 명확히 하며"나는 서한을 보낼 것이다. 그게 무역 협상의 끝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감 시한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27일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거대 기술 기업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할 것이란 계획을 언급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금요일인 4일이 독립기념일 휴일인이번 주에는 관세가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미치지 않는지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얻을 수있다.여러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발표될 예정이어서다.

1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가 제조업 지수를 발표하고, 노동부가 구인 보고서를 발표한다. 2일에는 ADP가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3일에는 노동부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월간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4일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주 국회에서 이틀간 진행된 증언과 그 전주에 있었던 FOMC 이후 기자 브리핑에 뒤이은 것이다.

/ 글 Jason M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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