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들고 바카라 사이트 진입” 345 파크 애비뉴의 비극
맨해튼 중심 업무지구의 초고층 바카라 사이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오피스 타워에서 바카라 사이트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 ABC뉴스에 따르면 사망자에는 비번 중이던 뉴욕 경찰(NYPD) 소속 경찰관과 범인 본인도 포함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345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고층 바카라 사이트으로, 다수의 대형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다.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번 참극에 긴급 대응과 건물 봉쇄가 즉각 이뤄졌다. ABC뉴스는 사무실 직원이 사무 가구를 쌓아 출입문을 막고 몸을 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고, 여러 매체는 소총을 들고 건물로 들어서는 용의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사건은 28일 오후 6시 30분쯤(현지 시간) 시작됐다. AR-15 스타일의 소총과 방탄복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셰인 타무라(Shane Tamura)는 건물 정문 경비를 서던 비번 경찰을 향해 총을 쐈다.
이후 건물 내부로 진입해 로비와 상층부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 직원들과 방문객들은 혼란에 빠졌고, 타무라는 바카라 사이트 상층부까지 총기를 난사하며 올라간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345 파크 애비뉴는 세계 최대 대체 자산 운용사인 블랙스톤(Blackstone)과 미국프로풋볼(NFL) 본사가 위치한 건물이다. 회계법인 KPMG의 본사도 이 44층 타워에 있으며, 제약 대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또한 이곳에 주요 사무 공간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로펌, 투자사, 전문 서비스 기업이 입주해 있다. 뉴욕 에릭 아담스 시장은 “범인은 제압됐으며 NYPD가 건물을 정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사는 뉴욕 비즈니스 중심가를 충격에 빠뜨린 또 하나의 사건이다. 불과 5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지난해 12월루이지 망지오네(Luigi Mangione)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를 살해한 총격 사건이 대낮에 벌어진 바 있다.
/ 글 Nick Lichtenberg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