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켓 선수에서 글로벌 소비재 공룡 이끄는 바카라 커뮤니티로

P&G는 내부 성장 철학을 이어가며 30년 경력의 운영 전문가 샤일레쉬 제주리카르를 차기 바카라 커뮤니티로 임명했다.

2025-07-29Amanda Gerut & 김다린 기자
글로벌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갬블(P&G)이 새 바카라 커뮤니티를 선임했다.[사진=셔터스톡]

글로벌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갬블(P&G)이 새 바카라 커뮤니티를 낙점했다. 팸퍼스, 올드 스파이스, 팬틴, 던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이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은 샤일레쉬 제주리카르(Shailesh Jejurikar)다.

P&G는 2026년 1월 1일부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주리카르를 신임 바카라 커뮤니티로 임명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 바카라 커뮤니티 존 뫼엘러(Jon Moeller)는 이사회 의장직(Executive Chairman)으로 이동해 조언자로서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P&G가 비제조 부문 인력의 약 15%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결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불확실성, 관세 부담 등 각종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 체계 마련이 시급했던 배경이다.

P&G는 이번 인사를 두고 “조직 재편, 포트폴리오 통합, 생산성 향상, 전략 실행 등 가장 중요한 전환기의 지휘를 맡았던 뫼엘러의 공로가 컸다”며 “이제는 제주리카르의 시대”라고 밝혔다.

제주리카르는 2021년부터 COO로 재직하며 글로벌 섬유·생활용품 부문을 이끌었고, 2016~2021년엔 지속가능경영 최고책임자로 활동하며 ESG 전략을 비즈니스 전반에 통합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P&G는 그에게 연봉 160만 달러(약 22억 원)와 최대 320만 달러(약 44억 원) 상당의 보너스, 장기 인센티브로 1400만 달러(약 192억 원) 상당의 주식 등을 책정했다. 그는 지난해 COO 시절 약 10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제주리카르는 인도 출신으로, P&G 역사상 두 번째 외국 태생 바카라 커뮤니티가 된다. 그는 뭄바이 외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통학에만 45분이 걸리는 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이데라바드로 전학해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크리켓에 빠졌고, 고등학교 졸업반에는 ‘헤드보이(학생 대표)’로 리더십의 기초를 닦았다.

그는 당시 자신의 침대를 정리하지 않고 다른 학생들 방만 검사한 일이 있었는데, 이를 조용히 정리해 준 화학 교사의 행동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그 이후 저는 제가 하지 않을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겠다는 철학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그는 봄베이대에서 학사, 루크나우 인도경영대학(IIM)에서 MBA를 취득하고 1989년 P&G에 입사해 브랜드 매니저로 경력을 시작했다.

P&G는 창립 174년간 외부 출신 바카라 커뮤니티를 영입한 적이 거의 없는 내부 육성 중심의 기업 문화로 유명하다. 제주리카르 역시 30년 넘게 글로벌 각지에서 현장 경험을 쌓으며 경영진으로 성장했다. 그는 "P&G는 언제나 기회의 조직이었다"고 말했다.

제주리카르는 “바카라 커뮤니티로서 P&G를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임 바카라 커뮤니티 뫼엘러도 “우리는 통합 전략과 실행을 통해 일관된 가치를 창출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글 Amanda Gerut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