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신 코인” 바카라 이기는 법 제국의 새 재테크
도널드 바카라 이기는 법 일가의 핵심 자산 구성이 부동산에서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도널드 바카라 이기는 법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이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관련 자산을 대거 사들였다. 바카라 이기는 법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Trump Media and Technology)는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연계 증권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비트코인 옵션 매수를 위해 3억 달러도 확보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바카라 이기는 법 미디어 주가는 전날 대비 7.2% 상승했으며, 지난 일주일간 9% 올라 주당 20달러에 근접했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유동자산(약 30억 달러)의 3분의 2가량이 비트코인에 묶여 있다.
회사 대표이자 CEO인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성명을 통해 “공개된 전략을 철저히 이행 중이며 비트코인 재무 전략도 실행에 돌입했다”며 “이 자산은 회사의 재무적 자율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바카라 이기는 법는 바카라 이기는 법 미디어의 최대 주주였지만 대통령 취임 전인 2024년 12월 이 지분을 취소 가능한 신탁(revocable trust)으로 이전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주식 발행으로 인해 바카라 이기는 법의 지분율은 다소 희석된 상태다.
이번 대규모 매입은 바카라 이기는 법 미디어가 지난 2월, 비트코인 보유를 위한 2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주식 및 부채 발행 계획을 밝힌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부동산이 아닌 가상화폐가 바카라 이기는 법 일가의 핵심 비즈니스가 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셈이다.
수십 년간 바카라 이기는 법는 부동산 투자로 재산을 일군 대표적 사업가로 알려졌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 뉴욕 맨해튼의 바카라 이기는 법타워, 전국의 골프장들까지 모두 그가 강조한 ‘부동산 제국’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 구도는 2022년 12월을 기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당시 FTX 파산 직후 바카라 이기는 법는 가상화폐에 본격 진입했다. 포춘에 따르면, 현재 그의 자산가치 중 절반 이상이 가상자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산된다.
그의 첫 행보는 NFT(대체불가토큰)였다. 슈퍼히어로나 카우보이로 분장한 바카라 이기는 법의 이미지를 담은 디지털 수집품이 발매됐고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선언하면서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업계 인사들과 연대하기도 했다.
그의 아들 에릭 바카라 이기는 법와 도널드 바카라 이기는 법 주니어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라는 탈중앙화 금융(DeFi) 앱을 출시했다. 바카라 이기는 법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밈코인, 신규 비트코인 채굴 사업 등도 연이어 추진됐다. 이들 사업은 더 이상 부동산 중심이 아닌, 명백한 ‘가상자산 중심 기업군’의 면모를 띠기 시작했다.
이 네트워크 중심에 있는 게 바로 바카라 이기는 법 미디어다. 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2024년 3월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수익성은 미미하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82만 1000달러에 그쳤고, 뚜렷한 광고 수익도 없는 상태다.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던 바카라 이기는 법 미디어는 본격적으로 가상화폐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비트코인 보유 외에도,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발행하기 위한 신청도 마쳤다. 자체 가상화폐와 디지털 지갑 출시도 검토 중이다.
바카라 이기는 법 일가의 기업은 이제 ‘부동산 재벌’보다는 ‘가상자산 지주회사’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책 변화, 시장 규제 리스크, 수익성 부재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바카라 이기는 법는 가상화폐를 자신과 가족의 새로운 사업 핵심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 글 Ben Weiss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